김해음악사랑 연주회 작은음악회 불심원요양원 공연
2012년 3월 31일 토요일 오후1시부터 불심원노인요양시설(이하 불심원)이 분주하다
평소때라면 식사후 휴식을 취할 시간이지만 오늘만큼은 색다른 날이다
오후2시부터 김해음악사랑 공연팀이 어르신을 위한 봉사 차원으로 작은음악회 공연을 하기 때문이다
불심원은 소규모노인요양시설인데 김해음악사랑의 공연준비는 하나하나
섬세하며 작은것 하나까지 철저하다
공연 규모와는 상관없이 열정과 최선을 다하는 봉사자들의 모습에 관람자들은 감동을 받는다
불심원 어르신들은 벌써부터 좋은 자리를 잡고 공연을 기다린다 그리고 음악회가 반주에 맞추어 시작된다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오카리나 하모니카 아코디언 기타 연주를 직접 눈으로 보며 귀를 기울이고 감상한다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이미 환희와 감동으로 가득차 있다
다양한 악기연주로 풍요로운 감정을 얻었다면
이어지는 장구공연과 경기민요에서 어르신들은 소년으로 소녀로 다시 돌아왔다
누가 말한것도 아닌데!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
모든 어르신들과 식구들은 어깨들 들썩거리며 장단에 몸을 맡긴다
마음속 깊이 솟아오르는 한국인의 정석와 한이 폭발하는 순간이다 그렇다 우리것은 좋은것이여!!
한국 민요를 통해 기쁨의 표현과 환희를 느꼈다면
이번에는 색소폰 연주에 마음을 맡겨 여유로움을 가져본다
모두가 눈을 감았다 그동안 정신없이 살면서 어느새 지쳐버린 육체와 정신에
공연을 통해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부어준다
자! 젊음의 열기로 다시금 빠져든다
흥겨운 통기타 연주에 몸과 마음은 이미 리듬을 타고 있었다
돈 있어도 당신 뿐이고 돈 없어도 당신 뿐이고 내 사랑은 당신 뿐이다
비록 몸은 세월의 흔적에 따라가지만은 내 마음만은 청춘이며 봄이다
모두 다함께 하나 되는 마지막 공연 아리랑을 열창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눈이 젖는다 목소리가 떨린다 하지만 이건 아픔도 슬픔도 아니다
너무나도 기뻐고 행복해서 단지 웃음 대신 우는것뿐이다 이 눈물로 마음의 병과 고통이 씻겨 간다
김해음악사랑 (총책임 신영철외 4명) 봉사자들 대부분은 전문직 음악인이 아니다
평소에는 자신만의 생업을 하시며 틈틈이 악기 연습을 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의 연주 하나하나에 삶의 애환과 진실함이 느껴졌구나 싶다
불심원 어르신들의 위한 특별한 작은음악회 공연이 끝났다
하지만 그들의 따스한 연주만은 불심원 곳곳에 남아 아름답고 행복한날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김해음악사랑 공연문의 011-9506-2215
오카리나 하모니카 연주 통기타 노래 - 신영철
여성통기타 노래 - 장영옥
어코디언 연주 - 박동구
경기민요 - 김분심
색소폰 연주 - 백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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